KT Wibro egg 사용기 :: 2009/05/15 00:27
한동안 맥북과 아이팟 터치을 사서 가지고 노르라고 블로그에 소홀했던 것 같다.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다 보니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혹자의 말로는 서울에서는 어디서든지 wifi가 된다고 하는데 난 그런데는 별로 보질 못했다. 신림역에서는 되는 것 같았는데 말이다.
그런데 KT에서 Egg라는 Wibro를 WiFi로 공유해 주는 기기가 있어서 내심 기대를 하고 처음으로 공동구매를 시작하자마다 그냥 질러버렸다.
크기도 일반 마우스 크기면서 서울 지역은 어디에서나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고, 또 드라이버같은 것을 설치할 필요없이 WiFi로 검색만 하면 되니까 정말 금상첨화로 내가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렸던 제품이다.
너무 빨리 구매하는 바람에 사은품이나 프로모션 같은 이익은 받지 않았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몇 주 사용하다 보니 몇 가지 단점이 보이고 있다.
- 마우스 크기라 조그마한 가방이라도 들고 다녀야 한다는 거 좀더 작으면 좋을텐데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건가?
- 발열이 심하다. 겨울에는 손난로 대용으로 사용해도 될 것 같다.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가방을 열면 후꾼열이 난다.
- 배터리 시간이 4시간이라는 것, 그래도 이것은 봐줄만 하다. 휴대용 기기의 보통 사용 시간이 4시간 안밖이기 때문이다.
- 전원버튼을 20초간 누르고 있으면 reset된다는 것이다. 전원 옆에 분명 reset 버튼이 있는데 왜 누르고 있으면 reset되는 기능을 넣었을까 모르겠다. 처음에 수신 불빛이 아무런 응답이 없어서 꾸욱 누르고 한참을 있었다가 reset이 되어 버려서 내가 접속을 못하는 경우가 생겨서 확인해 보니 설정해 놓은 WiFi 접속 암호들이 다 reset이 되어 버린 것이다. ㅜㅜ 그 다음부터는 전원을 키거나 끌 때 꼭 Wibro 작동불빛을 확인한다.
- 27000원의 월정액에 12개월의 노예계약 (50G 일 경우)

이러한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에 비해 인터넷의 공간에 대한 자유로움이 다 단점을 무마시킨다. 그리고 표준 24핀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충전도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어 이건 정말 맘에 든다.
지하철에서도 끊김없이 생각보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웹서핑을 할 수 있어 놀랐다. 느리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햇는데 말이다. 이제는 어디서든지 원격으로 집에 있는 컴을 제어하고 자료를 공유시킬 수 있고 웹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지하철에서 아이팟 터치로 웹서핑을 하고 있으면 주위사람들이 신기한 눈길로 쳐다본다. 왠지 기분이 좋은걸. ㅋㅋ

이상으로 허접한 zemyblue의 Egg 사용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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